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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ournal] 1761.4.29 휫필드가 생각나다
    18세기 /1761 2021. 4. 29. 07:00
    Wednesday 29, it being extremely cold, I preached in the same room at seven. Some of the reputable hearers cried out in amaze, ‘Why, this is sound doctrine! Is this he of whom Mr. Wh used to talk so?’ Talk as he will, I shall not retaliate.

    I preached again in the evening,
    1761년 4월 29일 수요일. (웨슬리 57세, 한국나이 59세였을 때) 날씨가 *아주 추웠다. 아침 7시에 (어제 호퍼 씨와 만남을 가졌던) 강당(room)에서 설교했다. 설교를 잘 듣던 청중들 가운데서 사람들이 놀라워하며 소리쳤다. "이럴수가, 좋은 가르침이 아닌가! 이 사람은 웨슬리가 아닌가? ***휫필드(Whitefield)가 그렇게 이야기하던 웨슬리가 맞는가?" 말하고싶은 대로 말하게 두자. ****반박하지 않겠다.

    그날 저녁에 내가 다시 설교했다.

    *아주 추웠다; extremely cold; 영국 스코틀랜드 4월 날씨는 북극의 영향을 받아서 영하로 내려가기도 한다. 얼마나 추웠는지 모르겠지만, 꽃샘 추위가 지독한 경우가 있다. 

    **설교를 잘 듣던 사람들; reputable hearers; re(again) + pute(think) + able = 다시 생각할 만한 인품(성품)을 지닌 사람들; 보통의 경우에, 좋은 쪽으로 이야기할 때 사용하는 단어이다. "reputable hearers"의 적당한 번역어가 있을까? 여기서는 설교를 잘 들으려고 귀 기울이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해 보았다. 그들이 "존경할만한 청중들"이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웨슬리에게 존경할 만한 청중들은 어떤 청중이었을까? 낫 놓고 "ㄱ"자도 모르는 18세기 노동자들 사이에 있던 학식있는 사람들이었을까? 아니면, 빈부귀천이 분명하던 18세기에 귀족들이었을까? 아니면 부자였을까? 웨슬리에게 존경할 만한 청중은 "자신을 겸손하게 낮추고 자기 잘못을 시인하고 하나님의 용서와 사랑과 복음을 간절히 듣고 싶어 귀기울이는 청중"이 아닐까? 웨슬리에게 "존경할 만한 청중"은 가난한 사람들, 낫 놓고 "ㄱ"자도 모르는 18세기 노동자들, 자신의 의견을 말할 자유가 없었던 18세기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휫필드(Whitefield); 웨슬리가 일기에 적은 Wh는 휫필드일 것이다. 이렇듯, 웨슬리의 마음 속에는 늘 휫필드가 있었다. 휫필드와 웨슬리의 관계는 좀더 깊이 다룰 필요가 있다. 당시에 휫필드의 영향력이 깊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웨슬리와의 관계에 대한 사람들의 뒷담화가 많은 오해를 가져왔다는 것을 쉽게 짐작할 수 있는 기록이다. 휫필드는 자신의 장례식 설교를 웨슬리에게 맡길 정도로 웨슬리와 깊은 유대를 지속하였다. 

    ****반박하지 않겠다; shall not retaliate; 여기에서 retaliate는 "눈에는 눈으로"같은 형식으로 되돌려 주는 것을 말한다. 흔히, 보복하다 또는 원수를 갚다는 뜻으로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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